2012. 2. 23. 19:47ㆍ머피선생수다/머피 선생의 식설객설
양떼 효과와 기계화
양떼효과란 양떼들은 양 우두머리만 따라가려는 특성이 있다. 사실 이는 인간을 비롯한 거의 모든 동물에게서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툰드라과 아프리카 같은 지역에서 사람들은 우두머리 동물을 잡아 조정해서 무리 전체를 가축화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양떼의 그런 특성으로 인해 양 우두머리가 길을 잘못 들어 절벽에서 떨어지면 나머지 무리 모두가 절벽에 떨어지는 사태를 말한다. 한자로 말하면 부화뇌동에 해당한다. 이는 사람의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나 어떤 사태나 사건에 기계화된 반응을 보인다. 이런 기계화된 반응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일상의 모든 일이 매일 다르고 창의적으로 해야만 한다면 지쳐 죽을 것이다. 기계화된 반응이란 믿을 만한 특징이나 증거가 쌓여 신뢰를 얻어 특정한 형태로 굳어진 경우도 많다. 그래서 사실 인간 중에서 95%는 수동적이고 5%만이 창의적인 인간이라고 한다.
학습에서 이런 양떼효과를 잘 이용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잘 피하면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어머니들이 양떼 효과를 잘 보이는데, 동굴 시절부터 어머니들은 육아 문제를 다른 여자로부터 배워야했기에 타인의 정보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논리적이거나 책을 통하기 보다는 이웃 여자의 말을 잘 듣는 편이다. 더욱이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학부모라면 뚜렷한 증거가 있지 않는가? 그래서 여자들의 수다는 무죄로 그 근원은 동굴 시절의 육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뻔히 잘못되는 줄 알면서도 양떼효과에 의해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일종의 동조효과로 볼 수도 있는데, 그런 양떼효과를 잘 이용하려면 우수한 학생의 학부모가 학습의 정도를 걷게 하거나, 좋은 지도자의 정확한 학습 방법을 홍보하는 것이리라. 물론 수 천년 혹은 수 만년에 걸친 진화의 산물과 싸우려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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