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통을 죽이고 이제는 한 명숙 죽이기인가?

2009. 12. 16. 21:16머피선생수다/머피 선생의 식설객설

문학 소녀에서

시대의 아픔 때문에 정치에 뛰어든 여자.

편안한 삶을 저버리고

민주화를 위해 힘든 가시밭 길을 걸은 여자. 

검찰이 그런 여자를 감옥에 가둔단다.

시대가 암흑 시대니 그런 여자가 감옥에 가야 맞는 건가?

그런 여자가 구속될 정도로 이 나라가 암흑인가?

온갖 거짓과 술수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온갖 부정으로 축재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사탕발림 소리만 남발하는 이 나라에

4대강 사업으로 자손 대대로 흉물을 안겨 줄 이 나라에

눈물 한 방울은 어떤 의미일까?

거짓은 인기가 40%을 넘고

민주는 감옥에 가고 있다. 뜻과 의기가 사라진 뒤엔

역사의 심판이 반드시 따랐다.

그 심판이 한 세대 후에 나타나리라 생각한다면

그 지리한 심판의 날까지 무엇을 바라며 살아야 할까?

밝음이 어둠이라해서

어둠이 밝음은 아닐 터인데

호랑이의 위세를 업은 늑대는 그 사나움이 야성이지만

쥐새끼의 위세를 업고 설치는 늑대는 어떤 모습일까?

쥐보다 저자세를 취하기 위해선, 졸렬하고 비굴해야 한다.

하지만 쥐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 하기 위해선

비열해야 한다. 사나운 용맹이 치졸해지면 그보다 천한 힘은 없는 법.

하지만 용렬한 자들이 부리는 권세란 언제나 잔인하다. 

입에 발린 소리 뒤엔 반드시 음흉한 술책이 있고, 소리없이 잔인하게 칼을 휘두르는

정치와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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