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 5. 24. 09:30머피선생수다/머피 선생의 식설객설

별 하나를 보내며

눈물이 말을 대신합니다.

삶과 죽음이 자연의 일부라니오,

지상의 별이 하늘로 가버리면

세상은 누가 비치오니까?

어둠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홀로 빛어었던 님이 가버리면

저희들도 당신을 쫓아가란 말인가요.

어둠은 어둠끼지

빛은 빛끼리

그렇게 어우러지는게 세상인데

빛이 없는 이 어둠에서

당신이 간 저 하늘만 쳐다보란 말입니까

자연에 고이 품기길 바란 당신이

세상으로 거꾸로 쓰러지시다니오

차가운 이성으로

세상의 어둠을 깨치시던

당신의 지성이

그렇게 한 많은 세상으로 거꾸로 쓰러지시다니오.

삼가 당신 가는 길엔

그 어떤 어둠도 없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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