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 특강

2008. 8. 4. 13:14문법/핵심구문 15제(영어공식-영문법)

영어의 가장 기본 구조는 [주어+동사]다. 가장 어렵다는 5형식을 보자. 5형식은 [주어+동사+목적어+목적보어]의 구조다. 그런데 목적어와 목적보어의 관계는 무엇인가? 동격의 관계로 주술관계다. 즉, [주어+동사]의 관계란 말이다. 그래서 영어는 [주어+동사]를 가장 간결하게 표현하려는 의지가 있다. 그래서 발달한 구문이 가주어나 가목적어와 같은 구문이다. 영어에서 어구를 도치할 경우, 맨 앞이나 뒤로 보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주어가 길면, 머리가 크고 꼬리가 짧은 글이 되어 보기가 흉할 뿐더러 주어를 찾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주어를 뒤로 빼고, 그 빈자리를 가주어 [It]로 채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어가 긴 경우는 [to-부정사]나 [that]절이다. 그래서 [It is 형용사 +for + 목적어 + to-부정사] 구문이 발생한 것이다. [to-부정사]가 진주어고 [to-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가 [for + 목적어]니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 그렇다면 5형식구문(혹은 형식목적어구문)를 살펴보자. 목적어와 목적보어의 관계가 주술관계라 했으니, 만약 목적어가 길면 어떻게 해야겠는가? 동일한 원리를 적용하면, 목적어(to-부정사나 that절)를 뒤로 빼고, 그 자리에 형식목적어(혹은 가목적어)인 [it]를 놓으면 된다.

  이런 원리를 잘 파악하면, 2형식 동사 구문(It seems~ 구문), 2형식에 대한 이해, 사역동사나 지각동사와 같은 5형식 문장의 직독직해, 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와 동명사의 의미상의 주어 등에 응용할 수 있다. 문법을 단순 암기하지 말고, 문법도 일정한 원리에 입각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라. 영어도 수학처럼 일정한 원리를 알면, 쉽기도 하고, 학습량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고난이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확실한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자, 그럼 이제 동사에 대해 알아보자.

  영어의 모든 문법적 변환은 곧 동사의 변화다. 의문문, 부정문, 시제, 수동태, 가정법 등은 전부 동사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이 뿐이 아니다. 동사의 활용이라는 준동사구문(부정사, 동명사, 분사)도 모두 동사의 변환으로, 동사는 명사, 형용사로 변환된다. 이런 원리를 알면, 문법은 이제 끝났다고 보면 된다.

  결론적으로, 영어의 구조적 틀은 [주어+동사]고 문법은 [동사의 변환]이라는 것이다. 문법에 지나치게 매이지 말고 다양한 원문을 접해 표현력을 물론 정보, 사상, 문화를 받아들여라. 책을 쓰는 사람은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즉, 천재들이란 얘기다. 책을 접한다는 것은 곧 천재들과의 대화다. 그렇다면 책보다 더한 스승이 있을까? 단순암기는 두뇌에서 불필요한 정보로 취급해 삭제한다. 따라서 문법이나 단어를 단순암기하지 마라. 더욱이 반복학습이 되지 않아 학습효과가 없을 뿐더러, 단어란 죽어 있는 의미체지만, 그것을 살아있는 의미체로 만드는 건 바로 문장이다. 천재들이 숨결을 불어넣은 살아있는 문장이 그립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