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다 / 김사인

2017. 2. 10. 08:59마음의 쉼터/차 한 잔과 시

봄바다

김사인

구장집 마누라
방뎅이 커서
다라이만 했지
다라이만 했지

구장집 마누라는
젖통도 커서
헌 런닝구 앞이
묏등만 했지
묏등만 했지

그 낮잠 곁에 나도 따라
채송화처럼 눕고 싶었지
아득한 코골이 소리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지

미끈덩 인물도 좋은
구장닙 셋째 아들로 환생해설랑
서울 가 부잣집 과부하고 배 맞추고 싶었지

'마음의 쉼터 > 차 한 잔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 - 나희덕  (0) 2017.03.31
오래 된 書籍 - 기형도  (0) 2017.03.20
꽃바구니 - 나희덕   (0) 2017.01.24
또 하나의 조국   (0) 2017.01.13
다시 휴전선에서 정 호승  (0) 201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