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 해우소 - 윤 제림

2010. 2. 25. 09:21마음의 쉼터/차 한 잔과 시

굴 - 해우소

 

   윤 제림

 

허구렁 속 빠져나가

비로소 제 무게로

제 세상으로 내려앉는

묵은 것들.

새것 온다. 햇것이 온다

반가이 튀어 오르며

흔쾌히, 가운데 자리 내주며

비켜 앉는, 더

묵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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