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5. 09:00ㆍ머피선생수다/머피 선생의 식설객설
단상
ㅎㅎㅎ 참 어려운 문제죠... 하지만 기본적인 철학관이 있습니다. 이명박이 당선되었을 때,,,,모든 걸 내려놓을 수밖에 없던 현실,,,,박근혜가 당선되었을 때, 일주일 내내 술만 마셨습니다. 그리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었죠. 사회가 발전할수록 시민사회가 발전해야 정치란 괴물의 폭력을 저지할 수 있거든요. 만약에 시민사회가 좀 더 발전했더라면 사대강이라는 악마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시민의식이 있었더라면 박근혜라는 악녀를 막을 수 있었죠. 사람이 다 죽어가는데,,,, 의사를 찾지 않고 무당을 찾았다면,,, 그냥 의견 차이라고 쉽게 생각할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Q정전과 광인일기의 루쉰은 의사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작가로 변신했습니다. 의사란 한 개인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겠지만 무너져가는 중국을 살릴 사람은 작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나라가 망해가는대도 개인의 이익이나 생각하는 민중을 깨우쳐야 나라가 산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역사 의식이 필요한 것이죠. 어떤 정당한 의식 속에서 발전의 의미를 찾을 때는 토론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치졸한 싸움이 됩니다. 적어도 같은 수준이 될 때는 마찬가지로 토론이 되고 합리적인 의견 수렴이 되지만,,,,,태극기 부대나 엄마 부대니 하는 그 어떤 의견도 철학도 없는 사람들과 토론이 될까요??? 아니거든요...적어도 그런 정도의 의식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면이 성님...개인적으로는 존경하고 좋아하는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시지만,,,역사 인식은 초등 수준이 맞습니다. 의견의 차이가 아니고요. 제가 의학 공부한다고 해서 의학을 알까요...전혀 모릅니다. 제게 필요한 지식은 의학 정보를 영어로 전달하는 방법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의학을 공부한답시고 인체를 안다고 하면,,,그게 논리가 성립될까요;..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역사를 알려면 역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역사관을 정립한 후,,,그 정립된 역사관으로 상대와 대화를 하면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우 보수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그대로 옮길 때,,,,그냥 웃지만,,,,대화는 안 하죠....그냥 속으로 이 형님 수준이 이 정도구나 하는 생각을 정립할 뿐이죠.....그리고 역사란 슬프던 자랑스럽던 미래를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할 때 그 가치가 있는 겁니다. 나를 위한 내 나라를 위한 역사관이 필요한 것이죠. 미국을 위한,,,,아니면 대기업을 위한 역사관이 아니고요...그리고 재밌는 사실은 못 살수록, 피해 의식이 많을수록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다는 것이죠..... 말이 길었고,,,중간에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그래도 모든 청춘을 걸고 거리에 나섰던 청춘들이 있었기에 역사가 조금이나마 발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그 청춘들이 그리워 이렇게 반박하는 글을 올리네요....한때,,,이런 말이 유행했죠....모든 이론은 회색이요,,,영원히 푸르른 진실이 행동이다,,,,라고요. 관념적인 유희가 아니라 내 모든 걸 걸고 거리에 나섰던 경험이 있다면,,,,역사가 참 무겁다는 ,,, 참으로 진실된 싸움이란 걸 알겠죠.....ㅎㅎㅎ
좋아요
'머피선생수다 > 머피 선생의 식설객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에 희망은 있을까? (0) | 2021.01.28 |
---|---|
일본의 몰락이라.... (0) | 2021.01.22 |
by와 with의 차이-2 (0) | 2015.08.27 |
오늘 학생이 알려준 농담 (0) | 2012.08.31 |
매직 넘버 7, 플러스마이너스 2! (0) | 2012.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