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7. 19:27ㆍ카테고리 없음
컴맹이 영어에 대한 열정 하나로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개미라는 소설을 보면 개미의 세상에서는 인간의 세상이 신의 세계로 설정됩니다. 내 아이 하나만을 바라봤을 때, 세상 모든 사람이 경쟁자지만, 내 고향을 생각하면 내 고향 사람이 나를 감싸주고 힘이 되어주는 동지가 됩니다. 또 나라라는 큰 틀을 놓고 생각하면 우리 민족이라는 큰 힘이 동지이자 우군이 되는 것이지요. 인물의 됨됨이와 그릇의 차이에 따라 내 편의 규모가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위대한 성인은 인류를 품에 안는거죠.
저는 통이 그리 크지 않아 조그만 지역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참다운 영어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영어란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을 들여다보는 창문의 역할을 합니다. 창문 밖에는 정말 넓은 세상이 있겠지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미녀도 있겠고요. 시험 영어가 동기유발과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아주 중요하지만 때론 본말이 전도되어 영어을 공부하는 목적이 마치 무슨 시험에서 몇 점을 더 맞기 위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급변하는 국제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던 옛정권의 구호가 있었습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무게중심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근본목적, 공부를 하는 근본적인 목적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작은 목표을 소홀히 하지않으면서도 원대한 목적을 향해 착실히 걸어갈 수 있습니다(steady and winning step towards a great goal). 밤하늘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작은 별이 실제로는 굉장한 크기와 엄청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여러분 가슴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학교에서 일등을 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여러분의 포부와 이상을 세상을 상대로 펼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주시길 바랍니다. 시대의 뛰어난 인재들이 작은 목표에 얽매어 새장 속의 새가 된다면 머피의 세상에서 정말 머피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