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차 한 잔과 시
다시 휴전선에서 정 호승
길따라야
2017. 1. 7. 11:47
다시 휴전선에서
정 호승
지금은 죽을 때가 아니다
그때가 죽을 때였다
지금은 헤어질 때가 아니다
그때가 헤어질 때였다
나는 너를 사랑하기 전에
이미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고
나는 너를 기다리기 전에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보라
그는 무덤이 되어
조국이 되었으나
우리는 사랑이 되어
조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