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야 2011. 1. 28. 12:50

회화는 배우는 게 아니다.

대화란 습관이고 습관의 배임이다. 바로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듣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언어의 습관이라는 것이다.

물론 대화의 기술이란 몸에 밴 입에 밴 말을 어떻게 상황에 맞게 적절히 구사하느냐는 문제지만,

우리가 흔히 영어 회화를 배운다는 의미의 회화란

배움이 아닌, 노출의 정도다.

그런데 회화학원이란 학원이 전국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으니, 대한민국 망조들기 딱 좋다.

어느 언어권이고 회화에 필요한 어휘 수는 1천 단어 정도다.

그 정도의 어휘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회화가 가능해진다는 말이기 때문에

회화는 배움이 아니라, 그 문화에 노출되어 일상화될 때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이 명제만 알아도 외국어에 빠지는 수 조원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