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 공부와 수평적 공부-단어 암기는 효과적일까?
공부란 이미 알고 있는 지식 위에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공부는 집중력과 반복학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 했다. 최근에 단어 암기가 유행하고 있다.
옛적에 단어 암기를 위해 참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었던 기억이 새롭다. 눈곱만한 단어사전에서 사전을 통채로 삼켰다는 전설이 나돌곤 했다. 지금도 주변에서보면 하루에 50개 100개의 단어를 외우기 위해 인생허비하는 대한민국 미래의 새싹들이 새카맣게 죽어가고 있다. 단어암기는 효율적일까? 한 마디로 말짱 헛고생이다. 아이들 인생 망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단어 암기는 왜 비효율의 대명사일까?
첫째, 하루에 50개 외우고 다음날 새롭게 50개를 외우면 이틀만에 100개는 아니더라도 70-80개 정도는 외울 것 같지만, 반복학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중에 머리 속에 남는 단어는 안타깝지만 한 개로 없다.
둘째, 단어란 문장 구조에 맞춰 문장으로 들어갈 때만 제 가치를 발휘한다. 즉 개별적으론 죽은 뜻만 내포한 무의미한 존재란 얘기다. 그 단어가 조합이 될 때만 문장이 되어 심금을 울리는 문학이 되고 논리를 전파하는 논문이 되고, 사상이 되고, 철학이 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단어 하나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전에서 50번을 찾아야 한다. 사전에서 50번 찾는다는 의미는 수없이 많이 반복되었을 때만, 일상적으로 그 단어가 사용될 때만 내 것으로 체화된다는 것이다. 아인쉬타인 같은 천재는 30번, 약간 늦는 사람은 70-80번 정도 사전을 찾아야 한다는데, 하루 50개 외우고 다시 몇 달만에 죽은 의미를 새로 외우는 이런 학습법이야말로 비효율의 극치라 할 수 있지만,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비효율 국가의 대명사라 할만하다.
그렇다면 이런 비판에서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각자가 한 번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내 학습을 최고로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해보길 바라마지 않는다. ㅎㅎㅎ